정읍시가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시행에도 불구하고 공공자금을 운영하여 거둔 이자수입을 매년 30억원 이상 확보함으로써 시 세입증대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공공자금 운용실적을 공표해 오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나눠 공공자금을 운용해서 모두 38억2천900만원(일반회계 3,261백만원 특별회계와 기금 568백만원)의 이자 수입을 올렸다.
시에서 지난해에 운용한 공공자금 월 평균잔액은 1천290여억원이고, 시금고의 이율은 우대금리 포함 최저 1.3%에서 최고 2.65%의 변동이율을 적용받았다.
이와 관련 정읍시 금고는 일반회계는 농협에서, 특별회계와 기금은 전북은행에서 각각 맡고 있는 복수금고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에는 31억3천600만원, 2012년 44억5천100만원의 이자 수입을 올렸는데, 시에서 연간 징수하는 순수 시세가 330억여원 전후임을 감안할 때 시세의 10%를 상회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이자수입은 지난해 정부의 재정균형집행정책인 자금 ?조기집행?과서 ?이자수입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이자수입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업별 집행시기를 고려한 자금 정기예치 △관과소 및 읍면동별 집행시기의 적시판단에 의한 자금배정으로 유휴자금의 최소화 △자금의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한 효율적인 예치기간 배합 △자금 장기예치금액을 최대화, 고정화를 통한 안정적 고액 이자수입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금운용능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이자수입을 늘리는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이자수입의 극대화가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이 상당한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자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정부차원의 재정보전책도 강구될 필요가 있다면서, 공공자금 운용을 통한 이자수입의 최대화가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중요한 세수확충방안인 만큼 앞으로도 정부정책과 보조를 맞춰 나감은 물론 다각적이고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통해 더 많은 이자수입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