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발연 김상엽 박사, 새만금-전주 중추도시권 연결 방안 제시
새만금과 전주 중추도시권 형성을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의 2013년 국정과제 실천계획에 따르면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환경에 대한 관심증대로 친환경 교통수단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유럽, 미국 등 해외 도시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여러 자치단체에서도 개통 예정이거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발전연구원 김상엽 박사는 16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향후, 전라북도의 급격한 여건 변화에 따라 급증하는 지역 간 통행을 지원하기 위한 대중교통수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교통수단 도입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신교통수단 도입 노선으로 총 연장 약 130㎞에 달하는 새만금과 전주 중추도시권을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KTX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전북도청~익산역 구간을 1단계 도입구간으로 선정하고 시급성 등을 고려해 장래에 새만금과 중추도시권의 주요 지점을 4단계로 나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분석결과는 운임요금, 평균 건설비, 수송분담률 및 이용수요 추정 등의 전라북도의 실질적인 여건을 반영하지 못한 만큼 신교통수단의 도입 타당성을 정확하게 결론짓기에는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또 “해외의 여러 도입사례를 검토한 결과 신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장애인 및 노약자에게 쾌적한 운송수단, 지역발전, 도시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기존 철로 이용, 버스나 택시업계의 보상방안, 공사비 증가 등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래 여건변화와 대중교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신교통수단 도입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실제 도입을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가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전북도와 시군이 서로 협력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 박사는 “전라북도의 신교통수단이 의정부시나 용인시처럼 지자체에 막대한 재정부담과 더불어 잦은 고장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 시키는 문제 등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전북실정에 맞는 도입수단 종류, 도입시기, 도입규모 그리고 사업성 분석을 통해 도입 가능성을 면밀히 타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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