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포식’
재계 30위의 부영그룹이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공식 선포했다.
13일 부영그룹과 전북도는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를 슬로건으로 한 '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개최했다.
또 전북 출신의 김봉연 극동대 교수, 김준환 원광대 감독, 박노준 우석대 교수 등 지역과 인연이 있는 전·현직 야구 선수와 초·중·고 야구부, 동호인도 대거 참석, 10구단 전북 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부영과 도는 선포식을 통해 프로야구의 균형적 발전과 국민의 향유권 보장을 위해 전북에 10구단을 창단, '전 국민의 야구시대'를 열 것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포지션별 우수 선수와 기대주 확보·육성 등 기존 구단 이상의 체계적이고 전폭적 지원을 통해 부영을 최고의 구단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영’과 ‘전북’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상호업무 협약서’에 서명하고 그룹과 지자체의 지원방안 등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부영그룹은 “KBO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승인이 났지만 평가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은 만큼 부영그룹과 전북도가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북도은 물질적으로도 완벽하게 지원할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면서 “대한민국 야구의 씨앗을 뿌리고 대한민국 야구의 역사를 써 온 전라북도가 ‘전국야구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동호인 야구 활성화, 유소년 및 학교야구 활성화 등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아마야구 활성화 지원정책도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부영과 도는 이날 수도권과 공기업이 아닌, 전 국민이 모두 함께 즐기는 야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10구단에 대한 구단주의 전폭적인 투자 의지와 야구도시로서 전통성 등을 제10구단 창단의 명분이자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수도권 4개, 영남권 3개, 충청권 1개, 호남권 1개의 프로야구단 운영의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지적, 전북에 제10구단을 창단해 전국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 국민 야구시대’를 열어가야 함을 전북 유치의 타당성으로 제시했다.
제10구단의 전북 유치는 지역안배 논리를 무시하고 제10구단이 또다시 수도권에 창단될 경우 10개 구단 중 절반인 5개 구단이 수도권에 편중, ‘수도권 야구’로 전락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구단주로 나선 부영그룹에 대한 야구팬들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글로벌 종합 그룹사인 부영은 자산 12조5000억원, 재계서열 19위(민간기업 기준) 그룹으로 현금 동원력이 막강하다.
무엇보다 이중근 회장은 “KT보다 훨씬 더 많이, 신속하게 10구단을 지원하겠다”고 확고한 창단 의지를 밝혀 의사결정이 빠른 1인 오너기업이라는 점과 자본의 안정성을 강점으로 부각했다.
이와 함께 한국 야구를 키워온 호남야구의 산실로서 전라북도의 역사성과 전통성은 경쟁지역이 갖지 못한 전북의 강점이다.
전북은 야구 명문인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를 필두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2개, 대학교 3개, 리틀야구단 8개, 생활체육 야구동호회 216개, 여성야구단 2개 등 이 지역에서 1만여명의 야구인이 활동하는 등 오랜 야구 역사와 폭넓은 저변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7월 4개 시·군을 공동 연고지로 전주시를 대표,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유치하기로 공동합의서를 채택하고, 같은 해 8월 KBO에 프로야구단 지원계획을 포함한 제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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