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동차기술원, 장비 활용 및 연구개발 부진
전북자동차기술원의 산업기반기술 혁신시스템구축사업의 성과활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산업경제위원회 김용화 의원(군산2)은 12일 전북자동차기술원의 행감에서 “막대한 예산지원으로 금형산업의 고용과 매출 실적이 해마다 향상되고 있지만, 구축된 시설 장비의 활용과 연구개발 실적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사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사업 실적도 자동차기술원이 직접 중심이 돼 이끌어 가는 ‘주관’ 연구개발 사업의 경우 지금껏 한 건도 수행한 실적이 없으며, 기술원이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참여·위탁’ 연구개발 사업의 경우도 총 사업비가 2010년 2억2,700만원에서 지난해 1억5,700만원, 올해 6,600만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연구개발 성과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신규과제 건수가 2010년 5건에서 2011년 4건, 2012년 3건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고 사업성과 부진에 따른 원인분석과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산업기반기술 혁신시스템구축사업은 도내 금형산업의 지원기반 구축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자동차기술원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지금까지 총 317억원의 예산이 해당 사업에 투입됐으며, 현재 관련 기업 9곳이 입주 중에 있다.
김 의원은 “단일 사업에 총 3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점을 감안할 경우 성과극대화를 위해 신규 연구개발과제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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