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세력은 약하지만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지난 19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아직 세력은 약하지만, 태풍이 통과하는 해수 온도가 높아 세력이 더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 거리가 짧고 상층에 태풍 발달을 막는 기류가 있어 슈퍼급 태풍이 될 가능성은 적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늦은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1일 자정을 전후해 목포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를 관통해 북한 함경남도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으로, 해안 지역에선 너울로 인한 침수 등 피해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태풍 대비 저수지, 배수장, 과수원, 축사, 가축매몰지, 산사태 지역 등 7월 호우 피해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해 긴급점검이 중요하다.
지자체와 관계기관들은 저수지 수목·협잡물·수초 제거, 배수장 부품교체, 배수로 준설, 과수원 주변 배수로 정비, 제한수위 준수, 산사태지역 응급복구 등 태풍피해 최소화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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