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주년 특집 바이오 1번지 전북 꿈꾸며 계속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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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주년 특집 바이오 1번지 전북 꿈꾸며 계속 달린다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7.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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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첨단산업의 거점을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바이오 기술의 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를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 투자·인프라 입지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바이오 산업

전북특별자치도는 그간 지역에 특화한 전략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주 혁신의료기기, 정읍 전임상 인프라 강화, 익산 식품과 동물용의약품, 남원 천연물 소재와 화장품 산업 등에 집중하고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역 특색으로 그린바이오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이다.
정부에서 인정한 6대 그린바이오 산업거점 중 식품, 종자, 미생물, 동물의약품 4개를 갖췄고 농식품 기능성소재, 미생물 소재, 한의학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등 146만종의 DB를 보유하는 등 그린바이오에 강점이 있어 그린바이오를 고도화한 레드바이오 산업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내에는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 27개소를 비롯해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의대·약대·한의대 관련학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상급병원 2개소를 포함해 14개 종합병원이 소재, 향후 수준높은 병원 인프라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 및 시장 확장에도 강점이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했지만 정부는 전북자치도가 도전한 오가노이드 분야가 산업화 기반이 없고 기업이 직접 생산하지 않는 R&D에 중점을 두고 있어 산업 분야에 어떠한 지자체도 선정하지 않았다.
전북자치도는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규제완화를 통해 국내 오가노이드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판단해 오가노이드 분야로 도전장을 냈다.
이번 정부의 미선정으로 전북자치도의 도전이 실패라고 볼 수도 있었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관련 기업만 30개를 유치하며 행·재정적 에너지를 쏟아부은 전북자치도로서는 망연자실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전북자치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정부의 결정과 관계 없이 레드바이오 분야의 육성과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북 특구 R&D 활성화, 기업 성장 맞춤형 전주기 지원사업 추진, 바이오 전용 펀드 조성, 유치 기업들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나겠다는 것이다.
김관영 도지사 역시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산업 역랑을 모아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바이오 산업 육성 방안

전북자치도에 있는 바이오 입주기업(예정기업 포함)은 97개사로 선도기업의 대규모 투자 및 고용 등을 통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향후 5년간 연 30개사의 바이오 기업 유치를 목표로 전담팀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동물용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특화산업분야에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돼 향후 첨단산업 육성은 물론 기업들의 투자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물용 의료 및 기능성 펫푸드 등과 관련한 첨단바이오 기술기반 동물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건강기능식품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한 규제자유 특구 등 규제특례를 통한 기업유치를 위해 특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2024년 현재 136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2025년에는 지역의 우수자원과 강점을 살린 R&D 특구 내 그린·레드·화이트바이오 등 바이오 융복합 신산업 모델을 육성을 위한 전국 최초 특구 연계 지방비 역매칭 사업을 기획, 관련 부처와 국비 확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유망 의료영역으로 부상중인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의료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핵심 초격차 원천기술을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기획,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연구기관들과 공동 발굴한 오가노이드와 관련 과제를 구체화 하고, 국내외 산업 현황분석 및 추진전략 도출, 타당성 분석 및 체계적인 지원체계 수립 등 전반적인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거기에 더해 정읍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연구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2029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전북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 산업 비전과 추진전략
전북특별자치도는 첨단 재생 바이오 의약품 기반 글로벌 생명경제 혁신거점을 비전으로 ▲첨단재생바이오 산업생태계 구축 ▲글로벌 첨단바이오 생산혁신 플랫폼 구축 ▲초격차 핵심기술 확보로 상용화 촉진 등을 성과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전략으로는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업집적화, 오가노이드 초격차기술확보, 현장 수요 맞춤형 핵심인력 양성, L2G를 지향하는 클러스터 구축 등과 12개의 중점 세부과제를 세웠다.
전북자치도는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도내 관련학과 및 맞춤형 전문인력양성 사업과 분야별로 연간 1500명 규모의 우수인재를 양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기업 수요에 맞는 장·단기 인력 및 글로벌 핵심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공급 플랫폼 구축 등 현장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시장중심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산학연병관으로 구성된 생명경제 바이오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출범했다.
앞으로 얼라이언스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등 미래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 집중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택림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바이오 산업 고도화를 위해 인프라, R&D, 인력양성, 기업지원, 규제완화를 아우르는 종합적·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첨단 산업인 바이오 선도기업이 모여드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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