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지역별 온도 적응성 따라 품종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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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지역별 온도 적응성 따라 품종 선택해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02.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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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늦서리 발생 지역은 꽃 피는 시기 늦은 품종 선택

농촌진흥청이 지난 10년 동안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늦서리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블루베리 품종을 지역별로 제시했다.
블루베리는 다양한 기능성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재배 면적도 2006년 24ha에서 2013년 1,516ha로 급격히 늘었다. 우리나라는 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으나 종에 따라 온도 적응성이 다르다.

국내에서는 추위에 강해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하이부쉬 블루베리를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한 번 심으면 50년 이상 재배하므로 품종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꽃 피는 시기인 4월에 늦서리가 내리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지역별로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진청은 지난 10년 간 블루베리의 품종별 꽃 피는 시기와 4월 극최저 온도 자료를 바탕으로 늦서리 피해에 대한 안전 재배 지역과 그에 맞는 품종을 설정했다.
하이부쉬 블루베리가 국내에서 어는 피해 없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지만 4월 꽃 피는 시기에 늦서리가 내리면 꽃눈이 피해를 입는다. 이에 개화시기가 늦서리 시기와 겹치지 않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하이부쉬 블루베리 개화 시기인 4월의 극최저 온도가 -3℃ 이상이면 늦서리로 인한 꽃눈 피해가 거의 없다. -3℃∼-5℃이면 10%∼20% 정도, -5℃ 이하면 50% 이상 크게 피해를 입는다.
4월의 극최저 온도가 -3℃ 이상인 지역, -3℃∼-5℃인 지역, ?5℃ 이하 지역으로 나눠 꽃 피는 시기에 따라 지역별 적정 하이부쉬 블루베리 품종을 추천한다.
전북 임실 등 4월 극최저 온도가 ?5℃ 이하인 지역(늦서리가 상습적으로 발생)은 꽃 피는 시기가 늦은(4월 하순∼5월 초순) 버클리, 버링턴, 다로우, 얼리블루, 엘리엇, 레이트블루, 시에라 품종이 알맞다.
전북 남원, 경북 문경 등 4월 극최저 온도가 ?3℃∼-5℃인 지역(간헐적 늦서리)에서는 블루레이, 블루레카, 브리지타, 딕시, 듀크, 허버트, 넬슨, 누이, 샤프블루, 스파르탄, 토로 등의 품종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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