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포통장과 전쟁 100일 만에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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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포통장과 전쟁 100일 만에 큰 성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7.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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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에서 2.8%로 비율 뚝 떨어져

농협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00일 만에 대포통장 발생비율이 58.6%에서 2.8%로 뚝 떨어졌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지급정지 된 대포통장을 금융기관별로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 계좌는 3월 20%에서 7월 현재 1.1%로, 지역농축협 계좌는 3월 38.6%에서 1.7%로 대폭 줄었다.

이는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3월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4월부터 전국 5천여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절차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거래 목적이 불분명한 고객의 경우에는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통장개설을 거절해 온 때문이다.
또한 통장을 양도할 경우 공동 불법행위자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으며 금융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려왔다.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을 집중 캠페인 기간으로 지정해 유관기관과 합동 캠페인을 전개, 현재까지 33,374명이 2,804회의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하여 전 영업점에 배포하고,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등재, 각 영업점 객장에 방영토록 해 직원들과 고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홍보활동에 전사적인 노력을 펼친 바 있다.
한편 농협은 대포통장과의 전쟁 T/F상황실을 운영하고, 신규 계좌 및 의심 계좌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의심이 가는 경우 즉각 계좌를 지급정지하는 등 전자금융사기 피해예방 활동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금년 6월말까지 118만 건의 의심계좌를 모니터링 했으며, 이 중 8,870건을 지급정지해 360억 원의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농협관계자는 “농협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5천여 곳의 금융점포와 자동화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현금인출의 편리성 때문에 농협계좌가 사기범죄에 많이 악용되어 왔다”며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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