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뿌리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중국기술력이 향후 10년 내 국내기술력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전북 등 전국뿌리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뿌리산업 규제·애로 실태조사’결과 응답기업의 59.0%가 ‘중국 뿌리산업 기술력이 국내 기술력을 향후 10년 내 따라잡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 중국의 기술력이 앞서고 있다’는 응답도 6.5%로 나타나 국내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업종에서도 중국의 기술경쟁력 추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내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인력수급 원활화’(34.0%) ‘원자재, 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혁신’(26.0%)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뿌리중소기업의 제조원가에서 원재료 제외 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0.3%로 만약 전기요금이 10% 인상될 경우 영업이익은 ‘2%이상 4%미만 감소’(27.5%) ‘8%이상 감소’(19%)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력 다소비 업종인 뿌리업종의 전기요금 부담 해소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업종별 차별화 추진’(50.5%)을 꼽았다.
중앙회 관계자는 “뿌리산업은 제품 생산의 핵심 기반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 업종으로 꼽힌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기요금체계 개편이 현실화된다면 영세 뿌리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다. 뿌리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뿌리산업 맞춤 에너지 정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서윤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