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명절을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 위치한 공설시장 앞에서 “윷이요!” 하는 우렁찬 소리와 웃음소리가 퍼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지부장 오현택·이하 봉사단)가 공설시장 앞에서 ‘쓰담쓰담(쓰면 쓸수록 정이 담기는 혜택) 캠페인’을 진행해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시장 활성화와 함께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실천을 위한 장바구니를 전달했다. 아울러 전통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며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군산지부는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준비해 시장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도록 도왔다. 참여한 분들에게는 명절을 맞아 선물도 증정했다.
놀이에 참여한 한 시민은 “어릴 때 하던 놀이를 해보니 오랜만에 즐거웠고, 명절에 가족이 모인 것 같아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과 시장을 방문한 고아영(가명·33·여) 씨는 “평소에는 마트를 주로 가는데 시장에 와보니 푸근한 정도 느껴지고,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가게들도 많이 보여 부모님이 시장을 이용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며 “전통놀이까지 더해지니 즐거웠다”고 말했다.
군산지부 관계자는 “침체한 경기와 사회 분위기 가운데 지친 시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면서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참여해 주신 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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