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지난 7월 전북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안건 중 ‘새만금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책 마련’의 후속조치와 연계해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개발공사가 2020년에 첫 통합개발계획 승인 받아 총 200만평 부지 매립을 지난해 6월에 완료했다. 현재는 도시의 북서권역인 1공구 80만평에 대해 도시기반 조성공사 중이며,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정주요건 강화 및 도시매력도 증진을 위한 핵심 전략이 수변도시를 ‘스마트도시’로 구현하기 위한 특화방안 모색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변경하는 통합개발계획 상에는 전체적인 방향을 재정립한 후 새만금공사와 논의해 향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새만금개발공사가 500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수변도시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필두로 24시 AI-방범시스템 등 여타 스마트도시에서 공통적으로 구축한 기본적인 스마트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청과 새만금공사는 도시 특성을 고려한 특화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첫째, ‘수변’이라는 공간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각종 모빌리티 방면을 특화한다. 먼저 중심수로폭 15m를 30m까지 확대해 도시 내 수상교통망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UAM 등 신(新) 모빌리티와 연계하는 육?해?공 환승센터를 건립, 새만금 수변도시의 핵심 스마트 시설로 삼으려는 것이다.
아직 제2권역이 개발 중으로 수변도시가 당분간 기존 도시와 이격돼 있는 점을 감안해 단기적 해결책으로 수요응답형 버스 등의 도입도 반영할 예정이다.
둘째, 2026년 2선석이 우선 준공되는 신항만의 물류 수송을 뒷받침할 스마트물류단지를 도시 남서부 권역에 위치한 복합산업단지에 도입할 계획이다.
셋째, 제로에너지건축을 도입한 탄소중립 주거단지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 중 약 30세대의 단독주택은 리빙랩 운영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입주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등 정보를 AI-시스템으로 수집해 시민 밀착형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앞으로 새만금 수변도시 입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수변도시는 전북지역에 국가가 주도해 건설하는 계획도시로,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게끔 최고 수준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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