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 평화동 공원지역에도 장애인 공중화장실이 마련된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평화동 일대 남부지역 주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공중화장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중화장실은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평화보건지소 평화제1동공원 내 부지에 31.2㎡ 규모로 설치된다. 이 공원은 최근 장애인과 노약자 등의 만남의 공간이자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으나 공중화장실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해 손쉽게 드나들 수 있는 슬라이드문을 비롯 주간에는 실내조명이 필요 없는 넓은 채광창, 은은한 불빛의 야간조명, 에어컨 등 냉난방 시설, 경쾌한 음악의 자동음향 장치 등이 적용돼 공원 이용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곧바로 관련부서 협의 등 절차를 거쳐 공사에 착공,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주시 공원 등 야외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은 모두 39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 달 덕진공원에 아동을 동반한 여성들의 기저귀 교환이나 수유 등 편의를 위한 여성아동 전용 휴게화장실을 마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이번 장애인 화장실은 공원내 놀이시설 등 많은 부대시설로 인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약자나 아동, 저소득층 등 지역사회 약자들을 배려하는 사업을 지속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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