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송천주공2차아파트 분양대책위원회 임원과 분양예정자 등 200여명은 대한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주공 측에 분양가 인하를 요구했다.
이들은 "주공이 분양하는 송천주공2차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없고, CCTV 등 설치되지 않은 공용시설이 많은데도 불구, 인근 아파트(지하주차장 등 설치)와 동일한 시세에 감정평가를 실시해 분양가가 실제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아파트 내 소음과 결로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발생 등 많은 하자가 있음에도 이같은 분양가가 확정된 것은 감정평가부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주공은 감정평가의 세부적인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송천주공2차의 경우 5년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아파트지만, 주공이 확정한 분양가는 새로지은 아파트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주공은 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분양가를 낮추고, 공공시설을 추가하라"고 촉구했다.
또 "현재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시세와 분양가 차익이 2000만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리하게 분양가가 책정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예정자들이 요구하는 감정평가서는 이미 주민 대표자에게 원본을 공개했고, 주민들에게도 가격선정내역을 모두 안내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공 측이 확정한 송천주공2차아파트의 분양가 확정 금액은 76㎡형(23평)의 경우 1층 6851만원, 2~3층 및 최상층 7255만원, 중간층 7661만원이며, 66㎡(20평)는 1층 5881만원, 2~3층 및 최상층 6273만원, 중간층 665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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