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절정 이뤄 붉은 환상의 모습 볼 수 있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아름다운 꽃동네로 변화시키고 있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부안군 동진면 증산마을로 25가구의 이웃들이 따스한 정을 나누며 오손도손 살고 있는 정겨운 동네다.
지난 23일 증산마을로 접어드는 길가를 비롯해 잘 가꾸어 놓은 공간에는 꽃무릇(석산)이 일제히 피어 장관을 이뤄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증산마을은 요즘 꽃길로 인해 주민들이나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아름답게 수놓고 연신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붉은 열정의 꽃무릇은 10월3일 한글날 연휴에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을의 꽃가꾸기 운동은 지난 2014년에 홍범철씨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향집으로 들어와 가꾸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온 마을사람들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위도상사화, 꽃무릇, 수국, 데이지, 애란 등을 심어 봄.여름.가을 꽃이 피는 마을을 조성해가며 약 10만여㎡(3만평)에 이르는 마을 뒷산인 증산에는 약9900㎡(3000여평)에 달하는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있어 산책로 등 편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홍 씨는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어머니 품 속 같은 향수어린 다정한 고향마을을 조성해 찾는 사람들과 더불어 공유.공감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사람 친화적으로 가꿔가는데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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