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선진화, "2011년부터 국·영·수 e-교과서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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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선진화, "2011년부터 국·영·수 e-교과서 보급"
  • 투데이안
  • 승인 2010.01.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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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부터 가정에서 활용이 가능한 e-교과서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정도서가 대폭 확대되면서 인정절차만 거치면 시중의 일반서적도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창의적인 산 지식 제공과 학습자 친화적인 미래형 교과서 보급'을 골자로 한 '2010년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1년 국·영·수 e-교과서 본다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2011년 국어, 영어, 수학과목부터 기존의 종이 교과서와 함께 e-교과서가 CD 등의 형태로 학생들에게 보급될 전망이다. e-교과서는 이미 개발된 종이 교과서의 콘텐츠를 사용해 제작하는 것으로 향후 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개인용 모바일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e-교과서의 가격을 기존의 종이 교과서 가격에 포함해 반영하고, 의무교육인 초·중학생에게는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저소득층에 대한 교과서 구입비 지원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과부는 올해부터 '듣기·말하기' '쓰기' '읽기'로 구성된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를 '듣기·말하기·쓰기' '읽기' 등 2권으로 합치고, 향후 초등학교 1,2학년까지 합본을 확대키로 했다.

◇국·검정도서 184종, 인정도서로 전환

특히 교과부는 2011년부터 국정도서 145종(특목고 및 전문계고)과 검정도서 39종(고교 과학, 음악·미술·체육) 등 모두 184종의 도서를 인정도서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검정 위주의 교과서 체제가 인정 중심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재 국정도서는 39%, 검정도서는 16%, 인정 도서는 45%에 달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고등학교 전문교과 교과서는 모두 인정교과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초·중·고 보통 교과의 경우도 인정교과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정도서는 국가가 저작권을 가진 도서로 한 과목에 1종류의 교과서만 있으며, 검정도서는 민간에서 개발한 도서 가운데 국가의 검정심사에 합격한 도서다. 인정도서는 이미 개발된 도서 가운데 학교에서 사용하기 위해 시·도교육감에게 승인을 받은 도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교사들이 자체 제작한 학습자료나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서적도 인정절차만 거치면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교과부는 교과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정도서 감수기관'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교과부는 국·검정도서의 개발기간이 2년6개월인데 비해 인정도서는 6개월로 비교적 짧아 교과서 개발과 채택, 수정 등이 보다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정심사, 폐쇄형 합숙심사→개방형 재택심사

교과서 검정심사과정도 종래의 폐쇄형 합숙심사에서 개방형인 재택심사로 전환된다. 또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검정심사 결과보고서도 공개된다.

특히 과도한 교과서 가격의 인상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검정 출원되는 교과서부터 사전에 가격을 심의하고, 필요한 경우 교과서 가격의 조정을 권고할 방침이다. 또 교과서 채택비리가 적발됐을 경우 출판사에 대해 과징금 3000만원 이하 또는 5년간 검정출원을 제한하는 등 엄격한 처별 규정을 새롭게 마련했다.

한편 교과부는 민간출판사간의 과열 출원경쟁을 막고 교과서 전문출판사를 육성하기 위해 과목명이 동일한 경우에는 개별출판사는 1종(국어, 영어, 수학은 2종까지)으로만 검정교과서 출원을 허용키로 했다.

그 밖에 교과부는 5년으로 제한된 현행 교과서의 '합격 유효기간제'를 폐지해 교육과정의 수시 개정에 따른 교과서 개편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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