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화협정 체결 당사국간 회담 제의
상태바
北, 평화협정 체결 당사국간 회담 제의
  • 투데이안
  • 승인 2010.01.12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11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정전협정 당사국에 제의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회담의 형식과 관련,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은 9.19공동성명에 지적된대로 별도로 진행될 수도 있고 그 성격과 의의로 보아 현재 진행 중인 조미 회담 처럼 조선반도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의 테두리 내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9.19공동성명에 의거해 6자회담 틀 안에서 정전협정 당사국간 평화협정 문제를 협의하자는 것이다.

북한은 또 "제재라는 차별과 불신의 장벽이 제거되면 6자회담 자체도 곧 열리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전협정당사국들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비핵화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더 이상 자국의 이익부터 앞세우지 말고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근원적 문제에 손을 댈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조선반도비핵화 과정을 다시 궤도위에 올려세우기 위해서는 핵문제의 기본 당사자들인 조미 사이의 신뢰를 조성하는데 선차적인 주목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도달한 결론"이라며 "조미 사이에 신뢰를 조성하면 적대관계의 근원인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부터 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당사자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눈 교전상태에서는 언제가도 상대방에 대한 불신을 가실 수 없으며 비핵화는 커녕 회담 자체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다"며 "전쟁과 평화라는 본질적이며 근원적 문제를 떠난 그 어떤 합의도 지금까지와 같은 좌절과 실패의 운명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9.19공동성명에도 평화협정을 체결할데 대한 문제가 언급되어 있다"며 "그 행동순서를 지금까지의 6자회담이 실패한 교훈에 비추어 실천적 요구에 맞게 앞당기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북한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조미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조선반도 비핵화를 빠른 속도로 적극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