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새만금 글로벌 캠퍼스 전진기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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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새만금 글로벌 캠퍼스 전진기지 확보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1.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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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서거석 전북대학교 총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새만금 지역에 캠퍼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고 선언했다.

전주와 익산에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새만금 지역에 글로벌 광역 캠퍼스를 만들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서 총장은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에 해외 명문대학을 유치하고 국제학부를 설치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함과 동시에 R&D파크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지역 성장동력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그로부터 1년 후 전북대가 새만금 캠퍼스 구축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11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 3만8,400제곱미터(약 1만2천평)를 무상으로 관리전환 받았다. 시가로 100억 원이 넘는다.

이 부지는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과 불과 3킬로미터밖에 떨어져있지 않고 주변에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해 있어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산학협력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대가 이 부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 비축토지 관리전환 수요조사’ 공문을 접수하면서부터다.

서 총장은 오식도동 부지가 새만금 캠퍼스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 기획처와 사무국 등 관련 부서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서들도 부지활용 방안을 담은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정부부처 반응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등 4개월여의 노력 끝에 무상 관리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대는 이곳을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 캠퍼스’(가칭)로 구축,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동북아 경제권의 지식정보 허브 역할과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 선도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2015년까지 33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산학협력 컨트롤 타워’와 ‘녹색에너지 연구 클러스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경제권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협력 분야 전반을 지원할 ‘글로벌 산학협력 컨트롤 타워’에는 창업에서부터 국내외 판매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원 스톱(One Stop)으로 지원할 ‘통합형 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또한 글로벌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세계 각 지역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할 ‘지식창조형 세계 지역 연구센터’와 국내외 인사 및 학생들의 현장체험을 위한 ‘국제 산업․지식정보 체험 연수관’도 운영키로 했다.

녹색에너지 연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녹색에너지 대량생산을 위한 핵심원천 기술을 연구할 ‘탄소저감형 녹색에너지기술 연구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및 실증연구 단지’를 육성하고 ‘녹색에너지 테마시설’도 함께 운영하여 국민들의 녹색산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서거석 총장은 “군산 오식도동 부지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세계가 부러워할 명품복합도시 새만금에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전북대의 전진기지라는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산학협력의 모델로,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핵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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