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급성장염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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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급성장염 괴롭다
  • 김명웅
  • 승인 2013.07.0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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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무더위와 장마 같은 변덕스런 날씨 이외에도, 실내의 지나친 에어컨 냉방이나 주변에 인공적인 먹을거리들이 넘쳐나는 계절로 건강을 지켜내기란 어렵다. 여름철에 흔히 나타나는 복통과 설사의 원인과 예방책을 알아보도록 하자.
▲불볕더위, 상한 음식이 장염을 부른다.

여름철 장염이 흔한 이유는 더위로 인해 음식이 상하기 쉽고, 특히 피서지의 불결한 위생시설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세균번식이 많다. 세균에 오염된 상한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 자체 또는 세균에서 발생되는 독소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세균성 이질증상 열과 복통
콜레라나 대장균은 심한 물 같은 설사를 일으키며, 콜레라의 경우 열이 없으나 대장균의 경우 미열이 있을 수 있다. 세균성 이질의 경우 이질 초기, 1~3일까지는 설사와 열이 있지만 그 이후 이질균이 대장점막을 손상시키며 대변량은 감소하나, 횟수가 증가하면서 대변에 피와 점액이 섞이고 열과 함께 복통이 나타난다.
 ▲규칙적인 식사, 아침은 기본
 날이 더우면 입맛을 잃기 쉬워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아진다. 아침식사를 하면 위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대장운동까지 활성화돼 배변 욕구를 자극한다. 변비가 심하거나 치질이 있는 사람일수록 아침을 거르지 말도록 하자.
▲충분한 수분 섭취
일반적으로 하루 동안 흘리는 땀의 양은 800~900ml로 여름철에는 최고 시간당 700ml나 된다. 땀의 99%는 물이기 때문에 적어도 배출된 만큼의 양을 보충해줘야 한다. 생수는 물론이고 우유, 과일주스, 녹차 등을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마시자.
▲꼭꼭 씹어먹기
음식을 대충대충 씹어 삼키게 되면 위는 물론 대장과 항문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소화가 완벽하게 되지 않는 탓에 전분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된다.
▲찬 음식 피하고 식이섬유 많이 먹기
지나치게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설사를 유발한다. 반면 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는 대신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리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식이섬유는 하루 30~5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좌욕을 통해 청결 유지
배변 후에는 휴지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좌욕이나 비데를 사용하기 곤란하다면 물수건이나 물휴지로 닦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장실에서는 편안하게
배변 중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은 금물이며, 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 있는 것은 항문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에서의 용변은 결코 내 집처럼 편안할 수는 없지만,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3분 이내에 끝낼 수 있도록 하자.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대장도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 또한, 지나친 냉방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주어 대장운동을 약화시키므로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가라
위장관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점막의 혈액순환을 억제하여 허혈을 일으키기도 하며 장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반복적인 수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적절한 운동과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가꾸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
①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음식만을 먹을 것 ② 음식은 완전히 조리할 것
③ 조리한 음식을 바로 먹을 것 ④ 보관되어 있던 음식은 조심해서 조리할 것 ⑤ 음식은 정기적으로 다시 끓일 것 ⑥ 조리된 음식과 생식을 같이 보관하지 말 것 ⑦ 항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⑧ 부엌은 항상 깨끗이 할 것 ⑨ 음식물을 곤충이나 동물로부터 보호할 것 ⑩ 안전한 물을 사용할 것 등이다. 

김명웅 한국건강관리협회전북지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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