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피해 예방법 미리 챙기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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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피해 예방법 미리 챙기는 게 중요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7.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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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전북지역의 한낮 기온이 23~4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서 덥고 습한 공기를 머금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오면서 가만히 서 있기 조차 힘든 고역의 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선풍기에서는 뜨거운 바람만 나오고, 가만히 있어도 땀줄기가 사정없이 흘러내린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점점 더워지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0.74℃가 높아진데 비해, 우리나라는 1.7℃ 상승해 더욱 급격한 기후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의 결과로 낮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폭염 발생일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1901년에서 2012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태풍, 홍수 등 기상재해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최악의 폭염으로 손꼽히는 해는 1994년 여름으로 그해 폭염으로 3천384명이 사망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기상재해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낳았다.
특히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한층 강렬해지고 잦아진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2003년 여름 서유럽은 혹독한 더위를 겪었다. 한 보험회사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그해 여름 폭염으로 프랑스에서 1만5천명 이상, 독일에서 7천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주변국을 합쳐 약 3만2천명이 폭염에 의해 사망했다고 한다.
최근 미국해양대기청(NOAA)에서 발표한 ‘30년 평균 위험기상현상별 사망자수’ 통계에 따르면, 폭염은 다른 위험기상현상에 비해서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 가까이 사망자를 낸다고 한다. 우리가 과소평가하고 있는 폭염의 피해와 위험성이 재조명돼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염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무섭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폭염의 위험성을 정확히 알고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재해를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폭염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질병과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보통 습도에서 25℃이상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위를 느낀다. 더위는 불면, 불쾌감, 피로감, 탈진 등을 초래하는데 심하면 열 경련, 열 실신, 열 탈진, 열사병 등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폭염특보가 내려지기 전에도 기온이 충분히 높다고 생각되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일단 폭염특보가 발표되면 낮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민감취약계층(영유아 및 고령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서는 폭염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정보를 농촌지역 이장단, 노인돌보미, 복지시설 담당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폭염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피해 예방법을 미리미리 챙겨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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