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없는 피서지, 청결 갖는 피서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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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없는 피서지, 청결 갖는 피서객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6.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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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이 닥치면서 피서지의 상인들이나 피서객들의 무질서가 염려된다.
각 지자체 등 행정당국도 이제부터 살펴볼 일이 한둘이 아니다. 당장 신경 써야할 일은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쓰레기 문제이다. 아울러 피서지의 상인들의 바가지요금이다.
그러나 행정 당국만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민간협의체나 단체가 함께 합심해 빈틈없는 감시로 쓰레기나 바가지 상혼을 막는다면 올여름 전북지역 피서지들은 쓰레기 없는 ‘피서 천국’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걱정은 여전히 남는다. 아무리 대책이 치밀하고 민·관이 합심한다 해도 사람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쓰레기 문제 해결의 열쇠는 궁극적으로 피서객 개개인이 쥐고 있고 전북을 홍보하고 알리는 몫은 피서지의 상인들이다. 피서객을 이용한 한철장사라지만 얌체 상혼은 없어져야 하고 행정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이를 감시해야 한다.
피서지에가면 부르는게 값이란 말이 아무렇게나 쓰이는 말로 정설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아무튼 피서지에 머무는 동안 피서객은 자기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성숙한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주자. 상인들도 합당한 가격으로 피서객들에게 인상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된다.
우선 피서지 쓰레기 문제의 가장 큰 책임은 행정당국이나 자원봉사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책임은 피서객 자신들이 져야 한다. 그러기에 자신이 남긴 쓰레기는 자신이 책임지고 챙기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런 마음가짐을 애향심 강한 우리 전북도민들이 앞장서서 가질 것을 기대한다. 그래야만 외지의 피서객들도 본받고 같이 따라할 기분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피서지의 청결과 정직한 가격 여부는 그 도시의 품격과도 무관치 않다. 올여름 내내 ‘다시 찾고 싶은 전북’이란 칭송이 나올 수 있도록 피서지 청결 유지에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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