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전형 합격하니 달라도 너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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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전형 합격하니 달라도 너무 달라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12.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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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는 28일 입학사정관전형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들을 학교로 초청, 특강과 학교생활 안내, 멘토-멘티 결연식을 갖는 등 이색 ‘브릿지형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대 진수당 및 교내 일원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첫 오리엔테이션 행사는 대학생활을 위한 특강과 종합인력개발원, 교수학습개발센터, 언어교육원 등 대학교육 및 취업관련 지원제도 소개, 입학사정관들과 합격자들 간 멘토-멘티 결연식, 학교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윤정모 전북대학교 학생처장은 ‘전북대의 오늘과 미래’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지역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는 지역의 인재를 큰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간 1,000명 이상 해외 유수 대학에 파견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호응은 물론 전국 대학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성 입학관리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점수보다는 잠재능력, 창의성, 가능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선발된 입합사정관전형 합격자들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입학사정관제가 올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전형뿐만 아니라 추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대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선발한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전임입학사정관들과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들 간 ‘멘토-멘티 결연식’을 가져 주목을 끌었다.

여종문 입학사정관실장은 “‘멘토-멘티 결연식’을 통해 신입생들이 알찬 대학생활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조언자 역할을 다 할 계획”이라며 “특히 입학한 학생들의 잠재력을 꾸준히 개발시켜 나가는 데 입학사정관들이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완기 입학사정관은 이날 결연식에 앞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입학사정관들이 신입생들을 1:1로 전담하여 지도, 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계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잠재력이 풍부한 학생들의 미래형 인재육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가 올해 선발한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들 중에는 학문적 열정과 성실성, 공동체 의식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 잠재능력, 창의성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과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응시해 합격했다.

실제 간호학과에 합격한 김이슬 양(18. 이일여자고)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사교육 한 번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교내 학생들 가운데 가장 많은 봉사활동 시간(259시간)을 기록하는 등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신념이 투철한 학생으로 평가 받아왔다.

또한 학급실장으로 일하면서도 주도적으로 학교 행사를 준비, 열정과 희망을 동료들에게 불어 넣어 주어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 전공에 대한 열정이 심층면접에서 높게 인정받았다.

또한 국어국문과에 합격한 안지훈 양(17. 김제여고)은 고교 1학년 때부터 진로희망인 국문학에 열정을 쏟아 부어 국어 과목을 비롯해 교내 백일장과 논술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주도적인 논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해 왔다.

이밖에 바이오메디컬공학부에 합격한 김재현 군(18. 전주공고)은 어렸을 때부터 공학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에서 전문계고교로 전환하는 과감한 선택을 하는 한편 정보소양인증과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을 취득하여 전문계고교졸업자 입학사정관전형에 응시했다.

전북대학교는 2011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전형 학생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이번 전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인 정착에 노력하기로 하는 등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들의 학업성취도 분석뿐만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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