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산소탱크' 박지성(28)에게 재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1일 오후 박지성 측 관계자를 인용해 박지성이 지난 달 15일 맨유 측으로부터 재계약에 대한 협상을 하자는 제의를 서면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박지성의 에이전시인 JS리미티드 측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있어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지성 측 관계자는 현재 영국에 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측의 재계약 타진으로 박지성의 재계약 문제는 곧 구체화될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이후 박지성의 재계약 문제가 점점 불거지자 “당연히 (재계약 논의가)시작됐을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깜빡 잊고 있었다. 곧 재계약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 박지성은 맨유에 꼭 필요한 선수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맨유는 시즌이 끝난 시점까지 박지성과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나누지 않아 궁금증은 증폭됐고, 급기야 일부에서는 박지성의 이적설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박지성 측은 재계약 논란 당시 "2~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와 연봉 200만 파운드(당시 37억원)에 계약했지만, 1년 뒤 재계약을 맺으며 280만 파운드(당시 51억 4000만원)로 40% 인상 효과를 경험했다.
이번 재계약에서는 계약 기간 연장 외에도 연봉 인상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30대에 접어드는 박지성은 연봉 인상폭보다 계약기간에 더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은 맨유의 아시아 투어가 끝난 8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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