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경쟁률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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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경쟁률 오를 듯
  • 투데이안
  • 승인 2009.12.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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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개 대학에서 15만8625명을 모집하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됐다.

2010학년도 정시모집은 지난해에 비해 상·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올라가고 일부 대학에서 학부제가 폐지되고 학과제로 전환됨에 따라 학과별 경쟁률이 양극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가군, 나군, 가/나군 대학의 경우 12월18일부터 23일 다군, 가/다군, 나/다군, 가/나/다군 대학은 12월19일부터 24일까지 대학별로 실시한다.

군별 전형기간은 가군의 경우 12월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나군은 내년 1월10일부터 19일까지다. 다군은 내년 1월20일부터 2월1일까지 전형이 실시된다. 정시모집 합격자의 최초 등록기간은 내년 2월2일부터 4일까지이며, 이후 17일까지는 미등록 충원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2010 정시 15만8625명 선발…7945명 감소

2010학년도의 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7945명 감소한 15만8625명이다.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7945명 감소했지만 고등학교3학년 수험생의 숫자는 64만6630명으로 지난해 57만7167명보다 6만9463명이 증가했다. 수능 응시인원도 67만7829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8990명이 증가했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143개 대학 6만432명, 나군이 147개 대학 5만9434명, 다군이 146개 대학 3만8759명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99개 대학 14만5042명(91.4%), 특별전형이 162개 대학 1만3583명(8.6%) 이다.

특별전형의 경우 특기자전형으로 17개 대학에서 237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으로 75개 대학에서 4229명, 취업자전형으로 4개 대학에서 46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으로 131개 대학에서 3770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으로 103개 대학에서 2576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으로 46개 대학에서 446명, 기초생활수급자전형으로 64개 대학에서 1056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시 논술 실시대학 줄어

정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면접고사 등이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은 100% 반영하는 대학이 6개교, 60%이상 반영대학이 7개교, 50% 이상 반영대학이 38개교, 40% 이상 반영대학이 49개교, 30% 이상 반영대학이 41개교 등이다.

수능 반영비율을 보면 100% 반영하는 대학은 81개교, 80%이상 반영대학이 78개교, 60% 이상 반영대학이 89개교, 50% 이상 반영대학이 44개교, 40% 이상 반영대학이 21개교, 30% 이상 반영대학이 6개교 등이다.

논술 실시대학은 지난해보다 5개 대학이 감소해 서울대, 서울교대 등 7개 대학이 실시한다.

◇중위권 두텁고, 눈치경쟁 극심할 듯

일단 일부 상위권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상·중위권이 두텁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일부 대학들이 학부제를 폐지하고 학과제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도 큰 변화다. 학과제로 전환한 대학은 건국대, 단국대, 세종대, 연세대, 한국외대(용인), 한양대(안산), 부산대 등이 있다.

수험생들이 학과보다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기학과나 비인기학과 모두 경쟁률이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경쟁률 차이가 갈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과별 모집의 경우 학부 모집보다 상대적으로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수도 있다.

가군에서 연세대가 공대의 나군 분할 모집을 폐지하고 서울시립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이 다군 모집을 폐지하는 등 대학의 모집군 변화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예민한 부분이다. 정시모집은 수시모집과 달리 각 군에 1개 대학씩 단 3개 대학에 지원할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외대의 다군 자유전공학부는 지난해 1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전형. 이 전형이 올해 폐지됨에 따라 다군의 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군에 신설되는 중앙대 경영학부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전형요소 중에는 수능성적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들의 수능 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서 면접고사 대신에 2단계에서 수능 점수를 20% 반영하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능 우선선발 인원도 모집인원의 70%로 높였다. 성균관대, 한양대 등도 수능 우선선발 모집 인원 비율을 70%로 늘렸고 서강대는 60%로 늘어났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2010학년도에는 수능 우선선발이 확대 실시되고 학부제 폐지, 학과제 전환에 따라 학과별 선호도 및 경쟁률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분석해 보다 유리한 전형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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