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냥이면 간은 구백냥’이라는 속담처럼 간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여간해서는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 침묵의 장기라서 소홀하기 쉽다.
★간 기능 검사 침묵의 장기 깨우고 점검하는 수치
★간이 손상되면 GPT보다 GOT가 더 많이 상승
간 기능 검사는 대개 소변과 혈액을 통해 진행한다. 요 검사를 통해서 요 우로빌리노겐, 요 빌리루빈 등을 검사하고, 1차 혈액검사를 통해 GOT, GPT, γ-GTP(감마 지티피), 혈청 유산탈수소효소, 혈청총단백, A/G비, 총콜레스테롤, 총 빌리루빈, 알칼리 인산분해효소 등을 검사한다.
GOT는 0~33IU/L, GPT는 0~38IU/L가 정상치이며 가능한 정상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급성간염, 만성간염, 간경화, 알코올성 간염 등을 의심해 본다. 알코올로 간이 손상되면 GPT보다 GOT가 더 많이 상승하고, GPT비율이 2배가 넘으면 알코올성 간 질환을 의심한다. 급성간염은 두 수치 모두 급상승한다.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γ-GTP
ALP(Alkaline phosphatase, 알칼리 인산분해효소)는 간 세포 내 쓸개관에 있는 효소로 정상치는 20~130IU/L다. 쓸개즙 배설에 문제가 있을 때 빠르게 상승하고, 뼈 질환이 있을 때에도 증가한다. 대개 소아는 성인보다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파괴될 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어 만들어지는 노란색 색소로, 쓸개에 있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혈액 속 빌리루빈의 정상치는 0.3~1.7mg/dl이다. 알부민과 결합해 혈액속을 순환하는 간접 빌리루빈 수치는 0.1~1.0mg/dl 이하, 직접 빌리루빈 수치는 0.3mg/dl 이하여야 정상이다. 급성 간염, 만성간염, 담석증 등에서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하는데, 직접 빌리루빈이 많으면 간염, 간경화, 알코올성 간염, 간(장)암 등을, 직접 빌리루빈이 많으면 악성 빈혈, 폐경색, 패혈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γ-GTP는 아미노산 대사에 관계하는 효소로 간, 신장, 췌장에 많이 존재한다. 알코올이나 약제 등으로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암이나 결석으로 담관이 막혔을 때 혈액 속으로 방출된다. 정상치는 남자 56IU/L, 여자 38IU/L 이하로, 특히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수치가 높은 경우 대부분은 알코올 섭취가 원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김명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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