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먼저 베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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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먼저 베풀어라
  • 김승연 목사
  • 승인 2013.03.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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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물론, 기독교 역사와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멋있는 부자들이 참 많이 있었으며 지금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경주 최 부자도 바로 그런 부자입니다. 여기서 그 사연을 다 열거할 수는 없습니다만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그는 일평생 베풀며 살았습니다. 비밀리에 거액을 독립운동을 위해 후원하기도 했고,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마지막 숙원사업으로 대학을 설립하여 후학을 양성하려 했다가 군부 독재자에게 뺏기기도 했습니다.

  필자의 경제관 중에 하나는 “돈은 쓴 만큼 자기 돈이고 쌓아놓은 돈은 자기 돈이 아니다.”입니다. 사람이 돈을 쌓아놓고 죽으면 죽는 그 순간 그 돈은 자기 돈이 아니라 남의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돈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속담이 있듯이 돈을 잘 쓰고 죽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유대인의 솔로몬 탈무드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부자는 궁핍하지 않다. 부의 불균형 위에 부자가 생기기 때문에 부자는 영원히 부자 그룹에 속하며, 가난한 사람은 영원히 가난한 그룹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 사이에 있는 거대한 벽을 뛰어넘는 사람은 설사 겉모습은 가난하게 보일지라도 그 행동은 부자의 행동을 취하게 되며, 부자의 마지막 줄에라도 서게 된다. 부자의 맨 끝줄에 선 사람이 가난한 사람들의 맨 앞줄에 선 사람보다 실제로 부자가 아닐 수 있다. 설사 그렇더라도 부자의 줄에 서는 것이 낫다.

  왜냐하면 맨 끝줄이라도 부자의 줄에 서 있는 사람은 부자의 사고방식을 갖게 되지만, 맨 앞줄이라도 가난한 사람들의 줄에 서 있으면 영원히 가난이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대인 중에 부자가 많은 이유는 그들이 부자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용적 기술이 아닌 철학이다. 유대인들은 그 철학을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실천한다.
  ‘부자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베풀어라’는 그 실천의 기본 덕목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가난한 자에게 기꺼이 베풀어야 한다는 뜻이다.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넉넉하고 너그러운 사람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며, 사람들이 모이면 그만큼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福) 주시는 하나님하고만 거래를 하기 원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는 마음이 풍요롭고 넉넉해야 한다. 욕심만으로는 결코 부를 축척할 수 없으며, 부자가 될 수 없다.

  한 손에는 전무후무한 권세를, 다른 한 손에는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왕은 그의 잠언에서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곡식을 내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나 파는 자는 그 머리에 복이 임하리라”(잠 11:24~26),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잠 14:31),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는 곡식을 남기지 아니하는 폭우 같으니라“(잠 28:3) 등등 여러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8) 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세상 사람들이 먹고 살기에 힘들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부자 되려면 먼저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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