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2차 사고, 일반 사고의 2배 각별한 주의 필요
상태바
위험천만 2차 사고, 일반 사고의 2배 각별한 주의 필요
  • 장창익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 승인 2013.03.05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사고나 고장으로 멈춰서 있다가 다른 차와 다시 부딪히는 고속도로 2차 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차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도로에서 차에 문제가 생기면 운전자부터 피하는 게 중요하다.
얼마 전 한 고속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2차로와 갓길 사이에 멈춰선 승용차. 운전자의 다급한 손짓에도 뒤따르던 대형 화물차가 다시 들이받아 처참하게 부서졌다. 이 화물차도 고장으로 멈춰서 있다가 다른 차와 부딪히면서 차 옆에 서 있던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

교통사고나 고장으로 서 있다가 다른 차와 다시 부딪히는 2차 사고입니다. 2차 사고는 지난해 일시적으로 줄기는 했지만, 전체 고속도로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차 사고가 더 문제가 되는 건 보통의 사고보다 사망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일반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 100건당 2.4명이 숨지는데 반해 2차 사고는 5.5명이 숨져 치사율이 일반 사고의 2배가 넘는다.
따라서 차에 문제가 생겨 멈추게 되면 신고를 하거나 사고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일단 차 밖으로 피하는 게 좋다. 차를 갓길에 정차했더라도 즉시 가드레일 밖으로 나가서 사고처리를 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안전하게 대피한 뒤에는 200미터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거나 불꽃 신호기 등으로 다른 운전자들에게 알려야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