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에서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의 프로그램이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전북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중 하나인 ‘학습콘텐츠 풀 프로그램’이 국립대 중 유일하게 2009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교육프로그램 분야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은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전체 대학으로 공유․확산을 통해 대학 간의 창의적 사업추진에 대한 경쟁을 촉진시키고 벤치마킹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사업구성 및 관리 부분과 교육프로그램 부분 총 2개 분야의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사업에 참여한 88개 대학 가운데 66개 대학이 교육프로그램분야 우수사례에 지원하였으며,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전북대 ‘학습콘텐츠 풀 프로그램’이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전북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진행하는 ‘학습콘텐츠 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터디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그 결과를 학습을 위한 콘텐츠로 직접 제작해 봄으로써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배양하여 미래 지식기반사회의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만들어진 학습콘텐츠는 전북대학교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에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수업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방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프로그램의 창의성 및 기대성과 등을 심사한 결과 전북대의 ‘학습콘텐츠 풀 프로그램’은 기존 교수중심의 학습방법에서 벗어나 학생중심의 교수-학습을 가능하게 한 점이 매우 우수했다”며 “특히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지식기반 사회의 이상적인 학습체계를 구현했다”고 평했다.
한편, 전북대는 지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학습콘텐츠 풀 프로그램’ 결과 발표회를 법학전문대학원 본관 가인홀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학습 콘텐츠를 전시하고, 콘텐츠의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는 총 425편으로 1차에 선발된 150팀이 경쟁해 2차, 3차, 4차 선발을 통해 120팀, 60팀, 18팀으로 좁혀져 나가는 방식을 도입해 회차를 거듭 할수록 학생들의 콘텐츠 제작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였고, 양질의 학습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정애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으로 누적되는 학습콘텐츠는 전북대의 소중한 지적 자산으로 대학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된 만큼 이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전북대의 교육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