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수수료 폭리 그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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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수수료 폭리 그만 하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12.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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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가 거의 없는 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신용카드와 비슷하게 책정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체크카드의 수수료율은 외국보다 최대 7배까지 높아 카드사와 금융당국의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 등 대형 카드사의 체크카드 평균 수수료율은 영세 가맹점의 경우 1.0%이지만 일반가맹점은 1.5~1.9%다.여신전문금융업 개정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평균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으나 체크카드는 요지부동이다.최근 카드산업 추세가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을 카드사들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전체 카드 시장에서 체크카드 이용 비중은 올 상반기에 14.52%로 전년 동기 대비 1.67% 포인트 증가했다.현재 체크카드만 3천만장 이상 발급되고 금융 당국도 부채 부담이 적은 체크카드를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대내외 압박으로 낮추더라도 미래의 주수입원이 될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높게 책정해 밑지지 않은 장사를 하겠다는 심산이다.KB국민카드를 기준으로 하면 체크카드 일반가맹점의 중간 수수료율은 유류 판매가 1.9%에 달한다. 유통업은 1.75%이고 숙박, 여행, 백화점, 노래방, 편의점, 의류, 서점, 국산 신차, 금융보험, 의료기관, 화장품, 유흥 및 사치업 등은 1.7%다. 골프장, 주유소, 종합병원은 1.5%로 정해졌다.이런 수수료율은 대부분의 카드사도 비슷하다.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체크카드에서도 힘이 센 가맹점이 몰려 있는 골프장 등에 대해서는 카드사들이 우대하고 있다.골프장과 주유소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나 1.5%로 중간 수수료율이 같다. 할인점도 1.65%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중간 수수료율이 동일하다.유류판매는 신용카드 중간 수수료율이 2.0%, 체크카드가 1.9%,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신용카드가 2.1%, 2.0%였으나 체크카드는 1.7%다. 유통업과 상품권은 신용카드가 1.85%다. 체크카드는 각각 1.75%와 1.7%다.신용카드는 카드사가 미리 돈을 내고 나중에 돈을 되돌려받아 관리 비용 등이 들지만 체크카드는 고객 계좌 예치액을 입출금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높게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게 소비자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카드사들이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도 자동차보험 카드수수료 인상을 또 다시 저울질하고 있다.
대게 손보사의 수입보험료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로 가입해야 하는 강제보험으로 보험료 70%이상이 카드로 결재된다. 이를 알면서도 카드사들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이제는 금융당국이 나서 소비자들을 위한 방법을 택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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