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中기업, 시진핑 시대 사회적 책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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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中기업, 시진핑 시대 사회적 책임 강화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11.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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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를 맞이해 질적 성장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사회적책임 활동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 같다.

대한상공회의소의 ‘在中 한국기업 사회적책임 경영실태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 강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양적 성장 위주에서 분배와 복지를 강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시진핑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내 한국기업들에 대한 사회적책임 요구도 매우 거세질 전망이다.
먼저 중국 내 한국기업들이 CSR활동에 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지난 2011년도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내 기업들의 CSR활동 평가결과에 따르면 중국 내 한국기업의 CSR활동 평가지수는 평균 8.4점으로 중국국유기업(31.7점)이나 외자기업(12.5점)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중국 내 CSR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어나 중국어로 된 웹사이트 또는 간행물의 형태로 홍보되어야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CSR활동을 펴고 있음에도 홍보활동을 하지 않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가 지속될 경우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 악화가 불가피하다.
시진핑 지도부는 정치개혁을 통해 노동자 보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보험 이외의 다양한 직원 지원책을 마련하여 종업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재중 한국기업의 직원에 대한 책임분야 CSR 이행현황을 살펴보면, 보험가입이나 고용 및 승진상 남녀평등, 직원의견 및 건의사항 수렴제도 등을 시행하는 기업들은 많았지만 특수노동자 지원이나 빈곤직원 보조는 다소 적어 보인다.
환경분야의 CSR현황을 보면 ‘사무공간에서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그린오피스 구축’은 많은 반면에 오염물 등 배출시설 개선이나 환경인증 등 이행은 미미하다.
또 소비자책임 분야에서는 생산제품의 품질관리제도, 고객불만처리제도 등을, 지역사회책임 분야는 고용 및 구매의 현지화정책, 기부 등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도 변화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기업도 친환경 제품 개발, 환경공익활동, 에너지 절약형 건물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이 필요하다.
중국 정부가 CSR의 확산, 지원, 추진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에서 CSR활동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우리기업에게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될 공산이 크다.
CSR을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경영전략으로 인식하고 주요 사업영역과 연계하여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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