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저수지에서 일석이조효과의 저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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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저수지에서 일석이조효과의 저수지로
  •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 지사장 장 영 우
  • 승인 2012.11.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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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연강수량은 3분의 2정도가 장마철인 우기(6월∼9월)에 집중되어 갈수기에는 해마다 용수부족과 수질악화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홍수와 가뭄의 발생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와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대규모 저수지를 건설하여 재해에 대비해야 하지만, 저수지를 축조하기에 적합한 부지가 부족할 뿐 만 아니라 각종 시민단체 및 환경단체의 반대로 인해 새로운 저수지를 건설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기존 저수지 중 노후화된 저수지의 높이를 증고함과 동시에 보수보강하여 수자원 확보뿐만 아니라 재해예방이 가능한 저수지로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현재 110개의 저수지의 둑을 증고하여 기존의 생태계의 피해를 최소로 하면서 2조6천억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당초 6억1천만톤의 저수량에서 약 2억4천만톤의 저수량을 추가 확보하게 되어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을 통해 가뭄과 홍수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뭄시에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하천의 건천화 방지 및 물의 오염도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고, 또한 홍수발생시에는 추가 확보된 공간에 물을 가둘 수 있어 하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새롭게 조성되는 수변 공간으로 인해 방문객의 증가가 예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송저수지와 장남저수지의 여수토 구조물은 가동보로 계획되어 있어 퇴적물을 원활하게 배제할 뿐아니라 홍수에 대비하여 사전방류도 가능한 저수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노후화된 저수지를 보수보강하고 저수량을 향상 시켜 물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이번사업에 대부분의 지역주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재해예방 뿐만 아니라 수자원을 확보하여 하류하천의 수질개선 및 하천 생태계까지 보호하는 저수지둑높이기 사업은 노후화된 저수지를 일석이조효과의 저수지로 거듭나도록 하게하는 사업으로써 물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는 사업임에 틀림이 없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신규 저수지를 건설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반대와 생태계 훼손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대로 거의 추진이 불가능한 현실에 대한 대안으로써,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3,372개의 저수지중에 노후화가 심하고, 증고가 가능한 저수지를 선별하여 지속적으로 저수지둑높이기 사업을 추진한다면 대한민국은 물부족 국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수자원 확보의 모범사례를 전세계에 떨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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