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희망찬 내일을 위하여
상태바
수험생들, 희망찬 내일을 위하여
  • 양석환, 전주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 2팀장
  • 승인 2012.11.18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야간 순찰을 하다보면 길거리에서 유난히도 많은 수험생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 8일 수능시험이 막을 내렸다. 이 날을 위해 쏟아지는 잠을 쫓아가며 열심히 공부한 66만 여명의 수험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아직 채점을 해야 하고 수험생들에게 성적통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시험결과에 대한 조바심은 잠시 내려놓고,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모처럼 잠도 푹 자고 마음껏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입시 준비 때문에 읽지 못한 책도 마음껏 읽고 가까이 하지 못한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안아보자. 다양한 문화체험은 성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수험생에게 삶의 지혜를 깨닫는 가운데 세상을 보는 눈을 넓게 해 줄 것이다. 또 시골 할머니 댁에 가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랑 눈을 맞추고 이야기도 하면서 하룻밤쯤 편히 자고 오는 것도 좋을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에 친구들과 은행잎이 노랗게 지고 있는 거리도 걸어보기도 하고, 그동안 자신들을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과 억새가 하얗게 나부끼는 강 언덕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기도 하자.

이제 막 끝낸 수능 시험은 하나의 과정이며,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하나의 크나큰 관문인 수능시험을 치른 우리 수험생들이 희망찬 내일로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