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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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단상(斷想)
  • 고창소방서 홍진용
  • 승인 2012.09.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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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태풍 볼라밴과 덴빈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하여 산업시설은 물론 농작물과 양식장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피해로 인해 산업체와 농수산물의 생산차질에 따른 물가 인상이 서민경제의 부담이 되고 있다.

 어린시절 추석을 생각해보면 수수와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다랑이 논길을 걸어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고 밤을 줍던 시절이 행복했던 기억이 새롭다. 

 

 현재 농촌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인구의 고령화와 이농현상으로 인해 빈집과 잡초가 무성한 논밭이 심심찮게 눈에 띄지만,  그래도 추석을 맞이해서 도회지로 떠난 자녀들이 부모와 조상을 찾아 고향을 방문할 것이다.

이 같은 농촌 현실을 가만하여 개정된 소방관련 법령을 안내해볼까 한다.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령은『2017년 2월 4일까지 기존 주택에 2단위 이상의 소화기 1대와 주택의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개정되었다.

이 같은 개정사항을 소방관서나 자치단체에서 매스컴을 통해 홍보를 해왔지만, 사실 나이 들고 눈과 귀가 어두우신 어르신들이 자세한 내용은 알기 어렵다.

 우편물과 전화를 이용한 홍보는 사실상 농촌사회에도 보이스피싱이나, 상품판매관련 사기전화 등으로 대부분의 노인들은 가족이외의 전화를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인데, 자식들이 부모님들이 입게 될 피해를 염려하여 단단히 교육을 시켜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같은 사회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이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는 자녀들은  기초소방시설 설치에 관해 부모님들에게 미리 알려주거나 시간이 있을 때 직접 구매하여 부모님의 집에 직접 설치해줘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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