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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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 현실이 안타깝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9.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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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경제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이 단 1개 업체도 없는 곳이 전북이다. 더 나아가 2011년 국내 매출액 순위 1천대 기업 가운데 전북지역 본사기업은 총 11개지만 지난해보다 2개사가 감소하였다.
1천대 기업에 군산지역의 알루미늄 제련, 정련 및 합금을 생산하는 하이호경금속(주)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진입한 반면 2010년 조사당시 489위의 솔라월드코리아(주), 676위 ㈜중앙건설, 917위 태전약품판매(주)는 2011년 매출액 기준 1천대 기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1천대 기업에 포함된 도내 11개 기업의 2011년 매출액은 6조7,502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1천대 기업 매출액의 0.3%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기준 13개 기업이 달성한 매출액 7조5,871억원보다 11.0%가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1천대 기업중 전북지역 본사 기업체 수(1.1%)와 매출액(0.3%)은 전국대비 비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소재기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고 지역내 토착산업 육성 및 우량기업의 유입이 가능하도록 SOC 등 산업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  또 경쟁력 있는 대기업 본사의 유치 확대를 위한 각종 세제 및 자금 지원 등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2010년 1천대 기업이었던 (주)중앙건설의 경우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이며, 2009년 1천대 기업이었던 성원건설(주)도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도내 1군 건설업체들이 모두 워크아웃이나 부도처리 된 점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건설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천대 기업의 시도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707개사가 입지하여 70.7%가 집중되어 있고 산업기반이 양호한 경남, 부산, 경북 등 영남권 지역(187개사)도 높게 분포되어 있다. 전북의 자립도와 여건이 비슷한 충청권(67개사)역시 수도권에 근접한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호남권(33개사)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를 통틀어 보면 여전히 1천대 기업중 전북지역 본사 기업체 수와 매출액은 전국대비 비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한 수도권 집중과, 특히 산업인프라가 월등한 수도권 지역의 경쟁력이 기업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진다.
이 같은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의 보다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정책과 함께 지방의 산업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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