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한강 1호’ 서해 든든한 지킴이로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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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한강 1호’ 서해 든든한 지킴이로 활약 기대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2.04.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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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예 경비함 취역식 행사 갖고 본격적인 임무 돌입 -

  전장 91m, 전폭 12m, 건조비 380억원, 아파트 3층 높이 규모의 해양경찰 경비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선박 건조 강국의 기술이 집약된 최신예 경비함인 군산해경의 한강1호(1001함)가 4일 취역식을 갖고 본격적인 해상치안 임무에 돌입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3년여 간의 건조과정과 함정 이수교육, 취역훈련 등을 성공리에 마친 대형 경비함인 한강1호의 취역식이 4일 군산해양경찰서 대형함정 부두(군산항 6부두)에서 치러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해양경찰 수뇌부와 김용화 전라북도의의회 의장, 김승수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안병태 35사단장 등 유관기관장, 그리고 해양경찰 가족과 해양종사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해양경찰 관연악대의 경쾌한 연주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함정 건조 경과보고, 한강1호 명명장수여와 테이프 컷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후에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강1호에 승선해 ‘체험항해’의 시간도 가졌다.

  해양경찰의 대형함정은 EEZ 광역구역에서의 해상주권수호와 국제성 범죄 차단, 해양사고 구조 등이 주된 임무로, 특히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활동에 업무역량을 집중하게 되는데 한강1호야 말로 그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강1호는 3기의 하이브리드(Hybrid) 워터제트 엔진을 이용해 최대 30노트(56km/h)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하며, 유류 만재 시 4천마일(약 7,400km)을 항속할 수 있어 고효율 연료소비로 유류절약에도 탁월한 성능을 낸다.

  이날 자리에서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경찰관들의 편의시설은 물론 강력한 해상치안 대응을 위한 경비함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춘 한강1호가 앞으로 서해상의 든든한 지킴이로 활약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1호는 취역식 행사를 끝으로 다음날인 5일부터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서해 EEZ 해상치안 경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된다./군산=고병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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