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국제친선역도대회 3관왕…세계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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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국제친선역도대회 3관왕…세계新 실패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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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이 무난하게 3관왕에 성공했지만 세계신기록 작성은 실패했다.

장미란(26. 고양시청)은 26일 경기도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09 한·중·일 국제친선역도경기대회 여자+75kg급에서 인상 135kg 용상 170kg 합계 305kg으로 3관왕에 올랐다.

이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올린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개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오른 루안 슈나(20. 중국)의 기록이 인상 98kg 용상 128kg 합계 226kg에 그쳐 장미란의 긴장감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기록과 큰 차이가 없는 기록이었다는 점에서 장미란의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가능성은 더욱 밝아졌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30kg에 성공한 장미란은 함께 경쟁한 선수들과의 월등한 기량 차로 1차 시기만으로 1위를 확정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두 번이나 바벨의 무게를 바꿨고 결국 135kg을 들어올렸다.

장미란은 1차와 2차에서 모두 고질적인 문제인 바벨이 왼쪽으로 기우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를 이겨내고 모두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서 138kg을 신청했던 장미란은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인 140kg로 한 차례 중량을 추가한 뒤 세계신기록인 141kg에 최종 도전했다.

장미란은 바벨을 들어올렸지만, 무릎을 펴지 못하고 결국 아쉽게 세계신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인상에 이어 열린 용상에서도 장미란은 세계기록 보유자다운 기량을 마음껏 뽐냈지만,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당초 신청했던 무게보다 5kg이 더 많은 170kg을 가볍게 성공한 장미란은 2차 시기에서는 두 차례 무게를 올려 180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두 팔을 펴지 못했다.

아쉽게 2차 시기를 실패한 장미란은 3차 시기에서 세계기록(186kg)보다 1kg 많은 187kg에 도전했으나 다시 한 번 실패했다.

함께 열린 여자 69kg급 경기에서는 한국기록 보유자인 황푸름(22. 부산체육회)이 인상 103kg 용상 133kg 합계 236kg으로 3관왕에 올랐다.

여자 75kg급의 임지혜(24. 원주시청)는 인상 95kg 용상 126kg 합계 221kg으로 3개 부문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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