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소장 박동기)가 치매 환자로 인해 고통을 받는 치매가족을 위한 지지모임을 열어 치매가족과 환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15일 치매환자의 체계적 관리와 치매환자 보호자들을 위해 치매가족지지모임(약칭 매가모)을 열었다. 이 모임은 2010년 이후 매달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열리고 있다.
보건소는 치매 환자 가족들 간의 만남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환자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에 대한 관리방법을 배우며 치매 환자를 돌보며 보호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등을 서로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위해 마련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치매상담센터를 운영해 19개 항목에 대한 치매조기검진선별검사(MMSE-DS)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결과 인지저하 대상으로 판명될 경우 정밀검진을 할 수 있도록 협약병원에 의뢰해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검사를 받은 186명 중 143명의 치매환자를 조기 진단해 등록 관리하고 미끄럼방지 양말 등 조호물품을 제공했다. 또 치매치료비지원과 치매환자 사례관리, 배회가능어르신 인식표 제공 등으로 치매 치료와 예방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익산시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8.1%로 지난해 대비 0.3% 증가하는 등 고령화로 인해 치매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막대한 사회적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익산=박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