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李 대통령, 北초청 긍정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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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李 대통령, 北초청 긍정 검토해야"
  • 투데이안
  • 승인 2009.10.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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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19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설 논란과 관련, "초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빠른 시일내 남북정상회담을 가져서 북핵문제 해결 등에 대해 '변방'에서 '중심'으로 옮겨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이근 국장의 미국방문 비자가 발급되는 등 북미간의 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김정일 위원장도 대남 유화태도로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시 북한 특사조문단이 이 대통령의 초청의사를 밝힌 것을 언급했다. 그는 "저도 '남북정상회담이 꼭 필요하니까 청와대를 방문해 초청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를 외면한다면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또 한 번 중심에서 변방으로 밀려갈 것이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이번 적십자회담을 통해 북한은 이산가족상봉은 물론, 비료와 식량지원을 사실상 공식요청했다"며 "정부는 북한에서 요구하면 식량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수차 얘기한 것처럼 인도적 차원에서 당장 쌀과 비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두번이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정책에 대해 5자회담, 그랜드 바겐 등 엉뚱한 제안을 해서 한미동맹 공조에 엇박자를 놓고 있다"며 "사실 본전도 못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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