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壬辰年) 흑룡띠 해' 힘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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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壬辰年) 흑룡띠 해' 힘찬 출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01.01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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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의 해인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뒤로한 채 올해는 모두가 승천하는 용처럼 비상하고 기대와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빌어본다.

새해 첫 날,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는 많은 사람들은 올해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기대했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왕을 의미한다.

10개의 천간 중에서는 임(任)자는 물을 나타내고 검은색을 상징한다. 12간지에서 용을 의미하는 진(辰)과? 결합하며 임진년(壬辰年) 흑룡띠 해가 되며 60년만에 찾아온다는 "흑룡(黑龍)의 해" 가 되는 것이다.

흑룡은 비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상상의 동물로 동양, 서양에 함께 알려진 상상의 동물이다.


이렇게 상서로운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자고로 용을 임금에 비유해서 용안은 임금님의 얼굴, 용포는 임금님의 옷을 지칭했다.

옛날부터 태몽을 용꿈으로 꾸게 되면 나라에서 크게 쓰여지는 인물로 여겨져 왔다. 여기까지는 올해만큼은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매년 연말이면 하는 말이지만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그만큼 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온 일들이 많았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성공은 석 선장을 국민 영웅으로 만들었고 국내 처음으로 생포한 해적들을 국내 재판정 에 세웠다.

특히 아라이의 경우에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그런데 소말리아 해적은 국내법대로 했지만 여전히 한미 주둔군 협정인 소파에 의한 개선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하며 그 여파로 인해 핵발전소 위기를 가져온 일본 대지진은 한 동안 국내의 모든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일본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입 제한, 국내 핵발전소의 안전문제, 방사능비에 대한 걱정이 그것이다.

또 대지진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일본산업이 휘청거리는 사이 국내산업은 그에 따른 경제적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 물론 당시 국내에서는 일본을 돕자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도움을 주기도 했다.

여름철에는 산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마을 을 덮쳤다. 이때 산사태가 전국적으로 일어났지만 그 중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펜션을 덥친 흙더미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특히 우면산은 광범위한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고 춘천에서는 봉사활동에 나섰던 젊은 대학생들의 삶을 마감시켰다.

사고는 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 대학생들은 이명박 정부의 공약이었던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라는 집회가 있었다. 매년 많은 학생들과 부모가 터무니없는 등록금에 힘들어 하지만 정치권의 대응은 여전히 그때뿐이었다.

무상급식으로 촉발된 주민투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에 이은 안철수 열풍,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를 만든 시민운동가 박원순 시장의 탄생, 말도 많고 탈도 많겠지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전해졌다.

한해가 저무는 요즘 학교폭력으로 인한 어린 학생들의 자살로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기도 하다. 간혹 보면 매년 제기되는 문제들이 있다.

그동안 장기독재집권해온 북한의 김정일도 사망했다. 그의 3남인 김정은이가 또 다시 세습정치를 맞게 된 것이다. 앞으로 남북관계는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뒤이어 2011년 마지막날을 앞둔 30일 한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큰별'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64세를 일기로 쓰러졌다.

한국 정치사에 진보·개혁세력의 씨앗을 뿌리는 족적을 남긴 것이다. 임진년에는 총선과 대선이란 나라의 중대한 대청치의 큰 소용돌이가 준비된 해다.

올해는 모두가 함께 사회와 정치, 경제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수 있는 원년으로 삼고 힘차게 용솟음치는 2012년을 만들어 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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