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매출 '역시 명품이 살려', 백화점 8.6%↑·대형마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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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매출 '역시 명품이 살려', 백화점 8.6%↑·대형마트 6%↓
  • 투데이안
  • 승인 2009.10.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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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며 경기불황을 털어내고 있지만 대형마트는 아직도 감소세를 나타내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09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8.6% 증가, 대형마트는 전년동월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 매출 역시 백화점은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매출증가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백화점과는 달리 대형마트는 아직까지 실적부진을 면치 못한 셈이다.

주요 백화점의 상품군별 매출추이는 명품이 21.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여성캐주얼(6.2%)·여성정장(2.1%)·아동스포츠(4.3%)·가정용품(12.2%)·잡화(10.5%)·식품(9.9%)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늘었다.

지경부는 추석효과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영업일수가 1일 증가한데다 명품, 잡화(화장품, 보석류) 및 각종 건강식품과 갈비·굴비 등 고가 추석선물세트 등의 판매호조가 매출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주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추이는 가전문화가 11.4% 감소한 것을 비롯해 잡화(-8.6%)·식품(-4.9%), 스포츠(-4.2%), 의류(-2.5%) 등 전 부문에서 매출감소가 뚜렸했다.

지경부는 손세정제, 건강식품 등 신종플루 관련 일부상품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보다 추석연휴 효과가 10월에 걸쳐 분산되어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중산층의 구매위축, 신유통업태의 성장,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가격·접근성·편의성에 따라 유통채널 선택) 등도 매출 부진에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SSM 개설은 2006년 292개에서 올해 8월 618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로는 백화점은 5.8% 증가, 대형마트는 4.1% 감소했다. 1인당 구매단가 증감률은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는 2.0% 하락했으며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7만7565원)이 대형마트(4만8012원)에 비해 61.5%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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