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도 대기업들은 자동차·휴대전화·중공업 등 호황 업종 중심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 직원들은 이런 보너스 잔치는 '남의 일'일 이다. 중소기업들은 명절 때 '떡값'을 주는 경우는 많지만, 연말 성과급을 주는 곳은 매우 드물다.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의 상당부분은 상여금·성과급 등을 포함한 특별급여에서 발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대기업들의 이익이 낮은 납품 단가를 바탕으로 이뤄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경영성과를 납품하는 중소기업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중소기업의 낮은 처우는 대기업들이 납품업체에 대해 제값을 쳐주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측면이 많다. 대기업들은 보너스 잔치만 벌일 게 아니라 무엇보다도 납품업체에 대해 적정가격을 보장해줘야 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치를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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