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난 22일 시청 제2청사에서 정읍시를 비롯한 농협과 유통주식회사, 생산자 단체 등 18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산지유통참여주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르면 농산물 산지유통창구는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로 단일화하고 유통회사를 통해 출하되는 농산물 브랜드는 ‘단풍미인’으로 통합되며 참여농협은 필요한 인력을 유통회사에 파견한다.
또 참여농협은 생산지도, 수집, 상품화 등을 전담하고 통합마케팅을 위한 공동브랜드는 시로부터 승인받아 사용해야 한다.
시는 협약과 관련, 내년 초에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를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하고 마케팅전문 농협직원을 파견해 산지유통체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생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농업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유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날 산지유통 협약식은 정읍 농업발전의 획을 긋는 역사적인 쾌거”라면서, “이를 계기로 행정과 농협, 생산자 단체가 힘을 모아 정읍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산지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지난 11월 농산물산지유통종합계획이 전라북도 공모에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하고, 2012년 3월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되면 2013년에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비를 지원받아 받아 집하장, 선별기, 저온저장시설, 예냉시설, 전처리시설 등 산지유통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농산물 산지유통은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공동으로 수집, 선별 상품화해 대형마트나, 대형유통업체에 판매, 공동으로 계산하여 분배하는 체계로 인건비 및 물류비 등을 절감,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신개념 유통체계이다./정읍=박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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