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매싱’으로 겨울 추위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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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매싱’으로 겨울 추위 날려요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1.1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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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장수분야 시책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순창군이 세계적인 장수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을 위한 생활체육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순창읍 남계리에 위치한 노인복지관 4층에는 탁구동호회원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룬다.
60세 이상 어르신 30여명이 매일 나와 탁구를 하고 있는 이곳은 매주 수요일이면 익산에서 코치생활을 하고 있는 실업선수 출신 정희정(39, 여, 익산 거주)씨의 코치를 받기 위해 어르신들로 북적인다.

4년째 이곳 복지관에서 코치를 담당한 정 코치는 5년전 순창에서 잠시 거주했던 것으로 순창과 인연을 맺으면서 익산 먼거리지만 수요일마다 기쁜 마음으로 달려온다고 한다.

정 코치는 “매주 순창까지 온다는게 힘들긴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하시는 어르신들의 열정에 감탄해 계속 오게 된다”며 “4년전 시작할때는 라켓도 잡지 못하신 분들이 지금은 강스매싱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 코치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가장 연세가 많다는 최정열(77, 순창 남계)씨는 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년전부터 시작한 원년멤버로써 “건강이 안좋았었는데 탁구를 하면서 많이 회복됐다. 나이 들면서도 할수 있는 운동인 탁구는 운동도 많이 될 뿐 아니라 여러회원들이 모여서 운동하기 때문에 삶에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또 평소 운동실력이 좋아 팀 내에서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는 이기호(65, 구림면)씨도 말을 못하는 장애가 있으면서도 탁구가 좋다며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순창실버탁구교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춘택(62, 순창 남계)씨는 “탁구를 통해 장수고을의 명성을 더욱 알리고, 순창 노인분들이 탁구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장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며 “탁구장 시설은 좋지만, 마룻바닥이 아니어서 관절이 상할까 조심스러운 만큼 어려운 여건이지만 시설 지원을 부탁드린다”는 바램을 전했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탁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렛슨은 수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탁구장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순창 이세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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