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찾아가는 어울 문해마당’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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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찾아가는 어울 문해마당’ 운영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1.10.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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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은 어릴 적 가난으로 배움의 기회가 없거나, 학업이 늦어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 등 초등학교 과정 기초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어울 문해마당’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어울 문해마당’은 2011년 신규로 지정된 완주군 평생학습도시 조성 특화사업 일환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것으로, 교통이나 거동이 불편하여 자치센터나 교육기관에 오기 어려우신 어르신들이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완주군은 읍.면장 추천을 통해 대상마을 선정했는데, 이달부터 구이면 항가리 망산마을 외 4개소에서 100여명의 교육생이 참여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로당, 마을회관 등으로 문해교사가 직접 방문하여 학습생들의 수준에 맞춘 기초교재를 사용하며, 틈틈이 덧셈, 뺄셈, 핸드폰 사용법, 은행 이용방법 등 생활하시는데 불편한 점을 가족처럼 섬세히 파악하여 알아가는 기쁨을 갖게 해드릴 예정이다.

또한 한글공부 뿐 아니라 노래교실, 건강강좌 등도 병행, 보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신나게 공부하여 학습 효과가 한층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구이면 항가리 최할머니(68)는 “어려운 형편으로 동생과 자식들을 돌보느라 까막눈으로 살아온 세월이 참 한탄스럽다”며 “이제라도 편지도 보고 버스노선도 자유롭게 보게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다.

군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문해교육은 기초권리로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어르신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제2의 삶을 계획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 적극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연말 백일장, 문집 제작 등을 통해 학습성과물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타 문의사항은 완주군 평생학습부서(☎063-240-4596)로 하면 된다. /완주=성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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