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표시제 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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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가격표시제 시행하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0.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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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이 혼탁을 넘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의 동일한 모델이 심지어 5배 이상이나 가격차이가 나고 있고 심지어 ‘덤터기 폰’, ‘퇴근 폰’이라는 용어까지 유행할 정도이다.

판매점들이 소비자에 따라 가격차별을 광범위하게 해 소비자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뜻에서 ‘덤터기 폰’이라 하고, 한대만 잘 팔면 아주 큰 이득을 보게 되어 퇴근해도 된다는 의미에서 ‘퇴근폰’이라 한다.

이러한 현상은 제조사와 이통사들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보조금은 평균적으로 50~60만원에 달하는데 반해, 시장에서의 유통 가격은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아 생긴 시장왜곡현상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특히 판매점들이 가격정보에 어두운 소비자와 그 반대의 고객을 철저히 구분하여 판매가격을 결정하게 된다하니 결국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과도한 마진을 남기는 부당한 판매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

휴대폰 가격표시제도의 미실행으로 인한 또 다른 파행은 바로 국제시장가격과의 차이가 2.5배나 된다는 사실이다. 동일한 국내제조사의 모델이라 하더라도 유독 국내에만 가격표시가 없는 점을 이용하여 생긴 현상이라는 점이다.

외국시장은 온라인.오프라인 할 것 없이 가격표시제가 실행되므로 국내와 같은 대국민 사기현상이 생길 수 없다.

휴대폰은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및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고시에 따라 판매자가 의무적으로 판매가격을 표시하여야 하는 업종에 속한다.


결국 정부 당국의 관리감독의 소홀이 이 같은 현상을 초래한 면이 크며, 하루 빨리 가격표시제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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