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가위 우리사회 아픔 치유되도록 함께 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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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한가위 우리사회 아픔 치유되도록 함께 빌자"
  • 투데이안
  • 승인 2009.10.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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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덕진)이 "한가위를 맞아 우리 사회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치유되기를 함께 빌었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의원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추석 메시지를 통해 "풍요로움이 크고 넓어질수록 더 큰 상실감과 더 큰 소외를 느끼는 더 많은 분들이 있다"면서 "8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용산참사 유가족들에게 이번 한가위는 더욱 사무치는 아픔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여전히 일터에 대한 불안함 속에,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풍요로움은 다른 나라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면서 "청년실업대란 속에 대졸자들은 집안 어르신들을 뵙는 것이 두렵고 힘들 것이고, 그들을 바라 봐야하는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글을 남겼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최근 이산가족상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2년 만에 겨우 100여명이 북의 가족들을 만났다. 8만여명의 이산가족들에게 이번 한가위는
또다시 헤어진 가족들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눈물의 시간이 될 것이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우리는 해에게 소원을 빌지 않고 달에 소원을 비는것은 칠흑같은 어둠 속에 그 빛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며 "이번 한가위에는 달을 보며, 우리 사회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치유되기를 함께 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부터 2일까지 전주에서 머물며 아동과 장애인, 노인 복지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한 뒤 순창 선영을 참배하고 3일 상경해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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