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북대화 필요하다고 원칙훼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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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남북대화 필요하다고 원칙훼손 안돼"
  • 투데이안
  • 승인 2009.10.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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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한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 6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우리 군이 강하고 대응태세가 확고할 때, 오히려 남북대화와 평화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내세우고 핵문제 등으로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군은 변화하는 세계와 안보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노력을 잠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 안보 수호는 물론, 성숙한 세계국가, 즉 글로벌 코리아를 뒷받침하는 '고효율의 다기능 군'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 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라는 말이 있다"며 "우리 군은 굳이 싸우지 않고도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은 '강한 군대'가 돼야 한다"며 "강한 군대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대이며, 강한 군대는 좋은 무기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강고한 정신력과 군인정신에서 완성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내년에 주요 선진국가 그룹 즉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게 됐고, 이는 세계 선도국가들이 인정하는 국제사회의 주역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하고, "G20 정상회의의 유치는 이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 군도 이러한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격에 걸맞는 국제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 김태영 국방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필 주니어(Fil Jr.) 주한 미 8군사령관,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창군원로, 장병대표, 시민 등 3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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