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마약류 관리 철저해야!
상태바
병원 마약류 관리 철저해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09.27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인천의 한 병원 간호사가 약물 과다 투여로 사망했다. 간호사의 가방에선 외부 유출이 금지된 마약류 마취제가 나왔다.

식약청에 따르면 매월 1건 꼴로 병원 내 마약류가 분실?도난 되고 있다. 병원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고 되지 않은 수는 무척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13건, 2009년 15건, 2010년 12건으로 매년 꾸준한 발생함에 따라 급기야 국회가 나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이미 국회가 의료진의 중독 우려를 제기했으나 실제 의료인의 과다투여가 사망으로 이어진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이다.

올해 들어 7월말까지 발생한 3건의 사고 중 지난 7월 4일 인천의 힘찬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면 아침 7시 30분 병원 수술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간호사의 가방에서 펜타닐 앰플이 사용 흔적이 있는 채로 발견됐다.

또 사망자가 임의로 만들어 놓은 PCA(통증조절장치)에는 사망자의 필체로 펜타닐 7앰플이 들어있다고 표시돼 있었다.

펜타닐은 수술 후 환자나 암 환자의 통증을 경감할 때 사용하는 합성 마약 진통젠데, 모르핀 보다 50배 이상 강력한 효과를 지녔고, 중독성도 강하다.

과다 사용 시 호흡곤란이나 심장억제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해당 병원은 사건 발생 후인 7시 40분에야 펜타닐이 7개 분실된 것을 확인했다.


이같은 위험한 현상은 어느 지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의료기관 종사자의 책임을 엄격히 규정할 필요가 있고 특히 종사자 고의에 대해선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의료진이나 환자들은 마약류 진통제를 빼낼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마약류 진통제 보관함 앞에는 CCTV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