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다공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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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다공증 이야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8.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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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이 덕수 내과 원장

요즈음 계속되는 장마에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제방! 꿍하는 산사태는 마음을 흔들고 사회를 흔들어 댄다.

골다공증은 그와 같이 인체를 무너지게 하고 사람의 견고한 구조의 균형을 께트리고 부조화를 유발하게 한다. 그러나 다부져 보이는 사람! 견고해 보이는 건물과 흔들리지 않는 반석을 보면 마음이 왠지 든든하고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과거 먹고 살기도 어려웠전 2-30년전에는 골다공증 검사도 중요하게도 생각지 않고 치료도 하지 않은 시대였다. 현대에는 골밀도 검사와 골다공증 치료가 이제는 매우 당연시되고 꼭 중요한 치료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골다공증 분야인 것이다. 뼈속에 바람이 들어 인체를 지지하는 근본 구조인 골격이 흔들리면 그야말로 큰 일이다!. 골다공증은 뼈속의 구성 물질이 서서히 빠져나가 단위 용적당 골질량이 감소되어 마치 뼈가 바람든 무우나 수수깡처럼 약해져서 경미한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태의 질환이다.

대부분은 무증상이 많아 “소리없는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하나, 골다공증의 증상들을 보면 허리 통증이 오고, 척추가 압박되기도 하며 휘어져 키가 감소하고, 이빨이 잘 빠지며, 척추나 대퇴골, 손목등이 잘 골절되어 매년 수 많은 국가적 비용 손실을 보게 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오며 당연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골다공증이 더 잘 오게 된다.

골다공증의 원인들을 보면, 1차성 원인인 폐경기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는 “폐경성”과 대개 70세 이후에 남녀 모두에게서 발생하는 “노인성”이 있고, 그 외 특정 질환이나 약물 질환으로 발생한 경우를 2차성 원인으로 구분한다.

골다공증의 원인들을 보면, 사춘기까지는 뼈의 형성이 활발하나 이후에는 조금씩 뼈의 손실이 일어나 30세 이후에는 매년 0.7%씩의 뼈 손실이 일어나므로 나이가 가장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이며, 폐경 이후에 갑자기 골다공증이 더 증가하고, 여성 호르몬의 영향이나 운동 부족,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등으로 인하여 여성에게서 더 흔하다.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잘 오는 또 다른 원인들은 마른 체중일수록, 신장 질환이나 간 질환, 갑상선 질환 및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부신 질환의 경우가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활동량이 적은 좌업이나 칼슘, 비타민 D의 섭취가 낮거나 카페인,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골다공증은 증가한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측정을 통해 T값이 -1.0 ~ -2.5이면 “골감소증”으로 보며 -2.5이하 값이면 “골다공증”이라고 진단한다.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한 질환이이기도 하므로 미리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시행해 그 정도에 따라 상담후 에방이나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 40대 후반이나 50대를 넘어가는 갱년기에는 골밀도 검사를 꼭 시행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이나 폐경전후 시기의 여성의 경우 다양한 변화가 오는 시기이므로 더욱 검진에 힘쓸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예방을 위해 첫째로는, 간, 생선, 계란등의 비타민 D를 하루 1,000mg이상씩 섭취하고, 그 외에도 칼슘 함량이 많은 우유, 멸치, 빙어, 미역, 다시마, 검은깨, 무우 말랭이, 두부등을 자주 섭취한다. 둘째로는, 근육과 뼈를 바른 자세로 유지하면서도 긴장이 최소화 하는 유연한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면서 규칙적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햇빛을 자주 보는 일광욕과 함께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등 체중이 부하되는 운동(중량 운동)이 좋다. 과도한 운동이나 갑작스런 운동 시작은 관절에 해로우므로 서서히 강도를 높이도록 한다. 셋째로는, 술, 담배를 금하고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나 홍차, 콜라등의 섭취를 줄여가도록 한다.

골다공증의 치료 방법들로는, 일반적인 칼슘약 복용, 호르몬 치료, 칼시토닌, 비타민 D, 알렌(리소)드로 네이트등이 있으며, 매일 먹는 약, 일주(한달) 단위로 복용약, 골다공증 주사등이 있으며, 전문 약 치료는 골 다공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후 세밀한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요약한다면, 꾸준한 운동과 적당한 햇빛 보기, 골다공증에 좋은 식품등의 예방적 노력과 함께 연령증가에 따른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진후 전문적인 약물 치료를 하신다면 인생 후반이 거뜬하고 든든하게 서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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