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서거석 총장이 그간 몽골과의 지속적인 교육협력과 지원 등의 공로로 몽골 정부 훈장을 받았다.
18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대신해 첸궁 정책자문관이 전북대를 방문, 몽골 대통령이 수여하는 친선훈장을 전달했다.
서 총장이 몽골 대통령의 친선 훈장을 받게 된 것은 지난 수년 간 전북대가 몽골 주요 대학들과 국제복수학위제(IDDP ; International Dual Degree Program)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교육협력과 몽골 대학들의 발전을 위한 지원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서 총장은 지난 2007년 몽골 정부의 요청으로 몽골을 직접 방문해 몽골국립대학교, 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교, 몽골국립농업대학교, 울란바타르대학교 등 주요 4개 대학과 복수학위제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전북대는 지난해 1학기부터 몽골 정부가 추천한 장학생을 대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전북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 현재까지 82명의 학부와 대학원생들이 전북대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몽골 정부가 몽골국립 5개 대학에 전자도서관(e-Library) 구축을 위한 자문 요청을 받고, 전북대는 즉시 ‘e-Library컨설팅 팀’을 구성, 전문가를 몽골로 직접 파견해 20여 년간의 전북대 전자도서관 구축 노하우를 전수했고, 이 대학들의 도서관 전문가들을 초빙해 전북대 도서관을 벤치마킹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몽골 과학기술대에 나노분야 전공교수 2명을 파견해 대학 간 나노기술 연구 및 개발 분야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이 대학 교수 2명을 나노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최근 전북대에서 유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몽골 학생에 대해 지난해부터 한국어 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많은 몽골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거석 총장은 “우리 대학이 그간 몽골의 대학들과 긴밀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것에 대해 이렇게 몽골 대통령 훈장까지 받게 된 데 대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몽골 대학들의 선진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