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도 보건위생과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플루 확진 판명 뒤 타미플루를 투약한 결과 점차 호전됐던 점을 감안하면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으로 보기는 미흡하다"며 "영향은 미칠 수 있었겠으나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박 과장은 "더욱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겠지만 현재로써는 폐렴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악화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8일 오후 2시30분 전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사망한 A할머니(81)는 지난 7월28일 폐렴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관지염, 뇌경색증, 기관지 확장증, 고혈압 등으로 완주의 모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A씨는 이달 1일 신종플루가 의심돼 모 의료재단에서 검사를 의뢰했고 3일 신종플루 확진 판명이 났으며 이후 전북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판정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투미플루를 투여, 호전됐으며 10일께 발열과 함께 증상이 다시 악화돼 산소 공급, 타미플루 등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해 오다 14일 CT상 새로운 폐렴을 확인, 18일 사망하기에 이르렀다고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숨진 A씨는 신종플루 확진 사망자로써는 9번째며 전북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신종플루 확진자는 193명으로 이 가운데 158명은 완치, 7명은 입원치료, 28명은 자택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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